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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전국 지역별 의료데이터로 살펴본, 한의원 한방병원의 개원 입지 생존율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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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브랜드본담입니다.


2024년이 시작되며, 많은 원장님들과 정부 부처 담당자분들이 올 한 해의 전망을 문의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벌써, 설 연휴가 며칠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는데요. ^^;;


오늘은 데이터들을 살펴보다가, 도움 되실만한 부분이 있어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최근 10년 간의 지역별 한의과 생존율입니다.



1. 생존율을 봐야하는 이유 - 산업계의 경기 판단 지표


생존율이란, '특정 연도'에 개업한 기업이 '기준 연도'까지 생존해 있는지를 비율로 나타낸 지표 입니다. 각 산업별로 경기상태를 수치로 판단 및 비교할 수 있어 정부나 기업이 투자나 정책 방향을 판단하는데 근거로 활용하는 주요한 경기 판단 지표입니다.


  • 생존율 = 개업 후 특정 기간동안 생존한 기업 수 / 특정 연도 개업한 전체 기업 수
  • 예를 들어 2020년에 한의원이 10개 개원했고, 3년 후에 절반만 남았다면 생존율은 50%입니다.


동일한 기간에 A산업의 생존율이 B산업보다 높다면 A산업이 B산업보다 안정적이고 경기가 좋았다고 판단합니다. 또는 A산업의 2023년 생존율이 2022년 생존율보다 낮다면, A산업의 2023년 경기가 침체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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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접근법은, 병원 개원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데이터이기 때문에, 분석 의료 과목과 상관없이 오늘 글을 살펴보시면 도움 되실 듯 합니다.



2. 최근 10년동안 개원한 한의과의 3년 내 생존율은 어땠을까?


최근 10년간 한의과의 경기가 어땠는지 한의원 및 한방병원의 3년 내 생존율 평균을 살펴보겠습니다. 분석에 사용한 데이터는, 2011년~ 2020년 사이에 개업한 한의과 의료기관(한방병원, 한의원) 중 3년 내 생존한 의료기관의 데이터 입니다.



"분석 결과, 한의과의 3년 생존율 평균은 79.4%로 나타났습니다."


동일한 기간 동안 통계청이 제공한 산업별 신생기업 생존율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산업의 3년 내 생존율 평균은 41.1%로 나타났습니다. 이때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 산업의 생존율은 54.5%로 였습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 산업은 병의원 뿐만 아니라, 복지 및 보육시설, 엠뷸런스 업체 등이 포함된 수치입니다.


한의과의 생존율은 79.4%로, 위 통계청 데이터와 집계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한의과의 생존율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생존율만 보면, 보건업종의 특성상 타 업종에 비해 한의과 업종의 생존율이 더 높았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특징적인 지점은 일부 지역에서 한의과 의료기관의 생존율이 매우 낮은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40~50% 대의 생존율을 기록한 지역도 있었는데요. 어떤 지역에서 한의과 의료기관의 생존율이 낮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3. 가장 생존이 어려웠던 지역은, 광주전남


아래의 표는 생존율이 가장 낮은 하위 20위 지역을 보여줍니다. 최근 10년간 10개 이상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개원한 지역들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언듯 보아도, 광주광역시서울이 많이 포함된 것이 눈에 띕니다.



특히, 광주광역시는 전체 5개 구가 하위 20위에 포함되며 한의과가 가장 생존하기 어려운 지역이었습니다. 50~60%로 한의과 평균 79.4%에 비해 매우 낮은 생존율을 보이며, 10곳이 개원하면 3년 내 4~5곳이 폐업하였습니다.


"광주에서 왜 생존율이 낮았을까요?"

"개원전에 이를 미리 알 수는 없을까요?"


이때 도움되는 것이 '병원당 인구수' 지표입니다. 웨어히어 서비스에서 이 지표를 주요하게 제공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울 강남과 광주를 살펴보겠습니다. 광주광역시의 병원당 인구 수는 2,300명으로, 서울 강남의 한의과의 병원당 인구 수 2,700명보다 17% 적습니다.



의료 업종에서 대표적으로 포화된 지역으로 알려진 서울보다도 광주의 병원당 인구수가 낮다는 것은, 내원인구 수요에 비해 많은 한의과 의료기관의 공급이 이뤄졌음을 암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당 인구수를 통해 의료의 수급(수요공급) 상황을 제대로 파악 한 후 개원 입지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코로나 이후, 폐업이 급증한 서울 동대문구


"서울의 상황은 어떨까요?"


강남, 서초, 중구는 타 의료업종도 치열한 경쟁이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예상했으나, 독특한 점은,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코로나 이후 폐업이 급증하며 제일 낮은 생존율을 기록하였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코로나 시기 동대문구 한의과 폐업 수를 나타낸 표입니다. 제기동에서 압도적인 비율로 한의과의 폐업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강남, 서초, 중구의 대형 진료권에서 코로나 시기 폐업이 증가한 것은 대부분의 업종에서 발견되는 공통적인 현상이지만, 제기동의 경우 한의과 의료기관이 굉장히 밀집되어 있고 이로 인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환자가 많다는 특징으로 인해, 코로나 타격을 많이 받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는 한의과에서만 관찰되는 독특한 양상입니다.




6. 자동차보험 정책 변경 후, 한방병원 개원 수 하락


그럼에도 여전히 한의과의 3년 생존율은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고 앞으로 다가올 리스크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나 2023년 자동차 보험의 정책변화로 인해, 특징적인 움직임들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대형 한방병원부터 이러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 연도별 한방병원 개원 수 그래프를 살펴보겠습니다.



자동차보험 정책 변경 이후 한방병원의 개원 수가 절반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2021년에 95개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정책 변경 이후인 2023년에는 48개로 한방병원의 개원이 크게 감소하며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책의 영향은 시행 후 2~3년이 지난 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므로, 병원당 인구 수뿐만 아니라 진료권 범위, 경쟁도, 마케팅 전략, 거주민 진료비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고려하여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개원과 경영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의사, 의료기업 등이 이와 같은 데이터 기반의 판단을 돕도록 <웨어히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병원개원 No.1 입지 분석 서비스, 웨어히어






오늘 소개한 한의과의 개폐업 데이터와 병원당 인구 수 데이터는 브랜드본담에서 다루는 한의과 공급수요 분석의 일부분입니다. 이러한 데이터분석 내용이 원장님들 및 업계 관계자 분들의 의료 분야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브랜드본담의 데이터 분석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해당 칼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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