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본담 칼럼

브랜딩현수막, 득일까 실일까?

브랜드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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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원장님들이 개원 전부터 치과를 미리 홍보하고 싶은 마음에   현수막  에 대해 많이 물어보십니다.



개원 전 시행할 수 있는 홍보 수단은 많지 않은 반면, 현수막은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저렴하게 홍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간판 제작 업체들도 간판 제작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현수막을 많이 게재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현수막은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으므로 아래 내용 꼭 참고하셔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현수막의 장단점 : 노출 효과를 얻고 주변 치과를 자극한다>


현수막은 옥외광고물입니다. 따라서 특정 타겟층이 아닌 근처를 지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노출됩니다. 그 말인 즉, 잠재 고객 뿐만 아니라 근처 경쟁 병원 관계자들에게도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근처를 지나는 잠재고객들은 '병원이 새로 생기나보다. 크게 생기네~? 다음에 여기로 가봐야지' 생각할수 있겠지만, 
근처 치과 입장에서는 '병원이 또 들어온다고? 매출이 줄어들면 어쩌지?'하는 불안감을 일으키게 됩니다


경쟁이 심한 진료권에서는 경쟁 병원들이  보건소, 구청, 치협 등에 직접적으로 민원을 넣어 얼마 못 가 현수막을 철거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주변 치과에 비해 큰 규모로 개원하게 될 경우에는 생각보다 많은 민원이 들어와 관계자분들도 놀라하실 때도 있지요. 개원 전부터 경쟁 심리를 부추겨, 개원 초반 과도한 줄다리기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광고의 효과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여러 위험 요소를 감수하면서 현수막을 게재하더라도, 인테리어 마무리 단계 전까지는 심평원에 병원 정보를 등록을 하지 못하므로 환자들이 온라인상에서 병원에 대한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점 역시 광고 효과 면에선 마이너스가 됩니다. (네이버 플레이스 등 포털에 병원정보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심평원 등록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간판 업체에서 해준다고 하니까', '다른 곳도 다 그렇게 하니까', '업체에서 문제 없다고 하니까' 그냥 따라서 진행하시기 보다는, 장단점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보시기 바라며, 고민 후 현수막을 게재하기로 결정하셨다면, 민원이 들어와도 적법하여 철거하지 않는 꿀팁 알려드립니다.



<현수막, 적법하게 제작하려면>


1. 의료법을 잘 지켜서

'의료광고'는 반드시 사전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간판이나 현수막은 광고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의료법 상 간판, 현수막도 모두 '의료광고'에 포함됩니다. 원칙적으로는 현수막 역시 의료광고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예외적으로 의료기관 기본정보로만 구성된 의료광고는 심의를 받지 않고도 광고가 가능합니다. (의료법 제57조제3항)


1) 의료기관의 명칭ㆍ소재지ㆍ전화번호 

-> 의료기관의 종류 명칭(의원, 병원 등)은 의료기관의 고유명칭과 동일한 크기로 사용     

   

2) 의료기관이 설치·운영하는 진료과목(의료법 제43조제5항에 따른 진료과목: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보철과, 치과교정과,소아치과, 치주과, 치과보존과, 구강내과, 영상치의학과, 구강병리과, 예방치과 및 통합치의학과)

-> 임플란트, 치아교정 등 일반적으로 사용하시는 진료과목은 불가


3) 의료기관에 소속된 의료인의 성명ㆍ성별 및 면허의 종류 등


4) 그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

1. 의료기관 개설자 및 개설연도

2. 의료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

3. 의료기관의 진료일 및 진료시간

4. 의료기관이 법 제3조의5제1항에 따라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은 사실

5. 의료기관이 법 제58조제1항에 따라 의료기관 인증을 받은 사실

6. 의료기관 개설자 또는 소속 의료인이 법 제77조제1항에 따라 전문의 자격을 인정받은 사실 및 그 전문과목


따라서 위 내용만으로 구성된 현수막은 심의를 받지 않아도 의료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TIP! 

- 개원전 현수막은 오픈 예정일, 치과 명 정도만 기입하시는 것도 충분합니다. 개원 전부터 너무 과한 홍보는 주변 경쟁 치과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도 좋지 않은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때문에 지양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김포시 통진읍 불법 대형 현수막 '눈살' - 김포시민신문 (2017년 기사)]

-  '2021년 1월 개원 예정!' 과 같은 문구는 의료법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소지가 있는 문구는 아니기 때문에 사용하셔도 문제없습니다.  다만 해당 지역 내 조례가 다를 수 있으므로 구청 및 보건소에 한 번 더 문의해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옥외광고물법도 놓치면 안 돼요!

의료법만 지키면 끝일까요? 아쉽게도 아닙니다. 옥외광고물법도 따라야 합니다. 현수막은 옥외광고물등 관리법의 적용을 받는 광고물로, 신고 또는 허가가 되지 않은 것은 모두 불법입니다. 적법하게 게시하려면 관할 구청 또는 자체단체에 신고 또는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각 시, 군, 구마다 조례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건물에 적법한 방식으로 건물에 부착하는 것을 허용하는 곳이 있는 반면, 지정 게시대 외에는 전혀 허가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이처럼 까다로운 규정 때문에 사실상 많은 옥외광고물이 허가 받지 않은 불법 광고물 임에도, 현실적으로도 모든 옥외광고물을 일일이 점검하기 어려운 상황인지라 특별 점검 기간을 두거나 신고건에 대해서만 조치를 취하는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법 규정 역시 담당 공무원의 재량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다반사일 정도로 애매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다들 철거를 염두하고 일단 게재부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위반광고물에 의한 벌칙은 광고주, 광고업자, 건물주 모두 처분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설치 전 건물주, 광고업자와 사전 협의가 꼭 필요합니다. 허가 또는 신고하지 않은 옥외광고물을 게재할 경우 일반적으로 철거명령을 받게 되며, 이행 강제금 형태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도 있습니다.


TIP! 

- 각 지역마다 적용되는 규정이 다르고, 구청과 보건소의 의견이 다를 때도 종종 있으니 구청과 보건소에 각각 문의하여 문제가 없을지 확인 후 진행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나가며>


'개원전 잠깐 달 현수막 광고 하나 하는데 이렇게 까지 해야 하다니....  ' 하는 생각이 드시지요?


눈 코 뜰세 없이 바쁜 개원 준비 도중 이러한 내용을 일일이 확인하고 보건소, 구청의 허가를 미리 받아 놓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개원 전 현수막 게재에 대한 장단점을 미리 인지하신 후, 개원 준비 시작 전에 개원 지역의 지방자치단체 또는 소속 구의 조례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전화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개원전 현수막 게재의 장점]

1. 개원전부터 치과이름과 위치를 알릴 수 있다.

2. 타 광고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홍보할 수 있다.


[개원전 현수막 게재의 단점]

1. 의료법 또는 옥외광고물법 위반시, 강제 철거 또는 과태료 부과될 수 있다.

2. 적법한 절차를 따르기 위한 과정이 수고롭다.

3. 의료법을 지켜 제작하기 위해서는 홍보할 수 있는 내용이 한정적이다.

4. 현수막 노출 시, 연계되는 온/오프라인 정보가 없기 때문에 홍보 효과를 크게 보기는 어렵다. 

5. 주변 병원들의 경계심을 미리 키워 초반 운영 시 여러 어려움이 많아질 수 있다.


[현수막 제작하기 전에 꼭!]

1. 본격적인 개원 준비 전 미리 해당 지역의 운영 방침 문의하기(구청, 보건소)

2. 건물주와 현수막 또는 간판 업체 분들과 미리 논의하기



마지막 TIP! - 만약 운영 중인 치과에서 현수막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현수막에 홍보성 문구를 사용하려면 의료심의를 꼭 받으셔야 하고, 구청에도 허가를 받아 게재하셔야 하는데, 허가를 받더라도 허가 게재 기간이 짧아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또한 브랜딩 관점에서도 '현수막' 광고는 '저렴함', '불법', '임시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어 시급한 이슈를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상황이 아니라면, 현수막보다는 다 나은 홍보 매체를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 약칭: 옥외광고물법 )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법제처 알기 쉬운 생활 법령 (옥외광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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