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본담 칼럼

분석전국 치과 개원동력에 대한 자문, 그리고 디테일

브랜드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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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 전 대한치과의사협회 산하 치의신보 제1면에 '전국 치과 개원 시장 트렌드'를 내용으로 보도되었습니다. 

해당 기사에서 브랜드본담은 전문가 코멘트로 자문을 해드렸습니다.

(온라인 기사 링크)


기사 내용은 치과 개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새로운 치과가 진입하기 힘들어지고 있으며 결국, 진료 수가 등 경쟁이 점차 심화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개원동력 상실'


개원을 준비중인 원장님들은 덜컹 내려앉는 느낌이 드실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요. 

기사에는 지면 관계상 충분히 담을 수 없는 세부적인 내용들을 조금 더 상세하게 풀어내보려고 합니다.




기사 제목에서 언급된 '개원동력'을 정량적으로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아래는 개원시장 조사 플랫폼 <웨어히어> 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개원현황' 기능입니다.

'지역별 개원동력(개원심리)'을 살펴보는 기능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전국' 결과를 한 번 보겠습니다. 아래 그래프의 초록색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치과 종목의 '전국' 개원심리는 21년도를 고점으로 삼고 서서히 하강하고 있습니다.


치과 종목의 전국 개원심리 지수는 현재 기준 50점 이하로, 지난 10년 간의 기간을 통틀어 봤을 때는 2018년 이후 회복되다가 2021년 초를 기준으로 다시 하락추세에 있어, 서두 기사 내용에 반영된 것과 같이, 개원동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개원동력이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으나, 지역 단위로 가면 또 다른 양상을 보여주게 됩니다.

부산의 결과입니다.



전국적으로는 개원심리가 하락했던 기간에 오히려 부산 지역은 개원심리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실제 부산에서 개원을 하셨던 분들은 이런 분위기가 체감되셨을 겁니다.


'전국적'으로는 개원동력이 약화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지역별 개원동력의 불꽃이 튀는 지역을 찾기 위한 원장님들의 노력도 그만큼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이 때문에, 전국 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단위의 광역시도의 개원동력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고, 그 안에서도 '서울 마포구', '경기 수원 팔달구' 등 시군구 단위의 개원동력도 검토가 필요한 것입니다.


최근 1년 간 코로나로 인해 광역시도 및 시군구 등 대단위 지역의 거시적인 개원 변동 흐름을 파악한 이후, 세부 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단순히 입지만 추천 받고 근거가 부족한 주변 병원 매출 살펴보는 식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서서히 유효기한이 다 되어 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나머지 지역 결과는 <웨어히어> 서비스를 통해 직접 눌러보고 살펴보면서 판단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 여름 아래 칼럼에서 다룬, 서울의 개원동력이 낮아지고 경기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지요. 해당 '개원현황'의 개원심리 점수를 통해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TIP. 지난 포스팅 보기


그렇다면, 개원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방법은 없는 건지 아래에서 병원 개폐업과 아파트 신규 입주 데이터를 가지고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병원 개폐업 추세 - 신규 아파트 입주

먼저 어디에서 병원의 개원이 이뤄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경기의 병원 개업 지도와 함께 신규 아파트 입주 지도를 보면 감이 오실 겁니다. 빨간색 원은 병원 개원을 의미하고, 보라색 원은 아파트 신규 입주를 의미합니다. 보라색에 가까울수록 규모가 큰 신규 아파트 입주 단지입니다.


서울, 경기 모두 아파트 신규 입주 지역 위주로 병원의 개원이 집중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병원 개업은 아파트 신규 입주 지역을 따라 개원이 밀집되었습니다. 서울은 은평구/강서구/송파구/관악구 그리고, 경기도는 성남/부천/고양/수원 등 새로이 병원 수요가 창출되는 아파트 신규 입주 지역으로 개원 심리가 이동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좌측 서울과 우측 경기도의 병원 폐업을 비교했을 때, 확연히 서울의 폐업이 많음을 볼 수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하거나, 병원 수요의 감소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ex) 코로나로 인한 오피스 상권 유동인구 감소



그럼, 아파트 신규 입주 지역에 병원을 개원하면 되는 것일까요? 이어서 치과 병의원의 폐업이 어디서 많이 이뤄졌는지 보겠습니다. 


위 지도에서 검은색 원은 치과 병의원의 폐업을 의미합니다. 좌측 지도는 서울, 우측 지도는 경기도의 병원 폐업을 보여 줍니다. (치의신보 기사 자문으로 치과 데이터일 뿐, 웨어히어 내에서 의과, 한의과 주요 과 모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은 비교적 전 지역에서 폐업이 이뤄진 것이 확인됩니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보자면 강남구/종로구/서초구/중구 등 서울의 주요 오피스 유동인구 지역에 병원 폐업이 눈에 띕니다. 경기도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성남/부천/고양/수원 등에 아파트 신규 입주가 있었던 곳에 병원 폐업이 밀집된 것이 관찰됩니다.


아파트 신규 입주가 많이 일어난 진료권에, 병원 폐업이 많이 생겼다라.. 의미심장한 부분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2. 개원 시장 경쟁이 격회되는 이유 - 일부 지역 집중


바로 위에서 경기도의 폐업은, 아파트의 신규 입주가 많이 일어난 곳에 폐업이 밀집되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경기도의 병원 개원과 폐업이 이뤄진 곳을 아파트 신규 입주와 겹쳐서 보겠습니다. 


병원 개원이 활발한 아파트 신규 입주 지역에 병원 폐업도 집중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규 아파트 입주가 대거 이뤄진 성남의 한 지역입니다. 병원이 커버하는 인구수는 탄탄하나, 진료권 내 신규 병원들의 개원으로 병원 경영 난이도가 상당함을 경기도 평균 59점 보다 낮은 35점의 개원 지수와, 경쟁도, 인구비중, 누적 개원으로 알 수 있습니다.


병원들 간 경쟁이 심해지는 이유는, 정보가 부족하니 누구나 아는 신도시쪽으로 개원이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신규 아파트 입주 지역에 개원한, 신규 개원 예정인 병원들은 깔끔하고 세련된 병원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병원과 차별되는 무기가 없다면, 당장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수가 및 마케팅 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정보 없이 개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 현재, 병원 개원 시장이 어렵고 경쟁이 치열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3. 후보지 탐색은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에 좋은 개원 후보지가 있긴 한가요?"

"그 정보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나요?"


아래 그래프를 보면, 서울의 개원동력(초록색으로 표시된 개원심리)가 지난 10년을 통틀어서 2020년에 오히려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최근 들어 급격하게 꺼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본담 분석팀이 살펴보았을 때, 이미 전부 포화라고 알려져 있는 서울에도 좋은 진료권역이 여전히 존재하고, 이런 지역들을 발굴해내는 것이 관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서울의 개원동력이 가라앉으면서, 개원 수요가 경기도로 몰리게 되고 오히려 경기도 신도시 지역에서는 대형평수 개원과 수가경쟁 등의 압력이 더 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서울 전체적으로 볼 때는 개원동력이 낮아졌지만, 세부 구별로 아래와 같이 개원 동력이 전부 다르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세부 구별 '개원심리'기능과 '심층분석'을 이용해 서울에서 우수한 후보지를 발굴하는 노력도 가능합니다.



이번 치의신보 기사도, 바로 그러한 차원에서, '개원동력을 잘 살펴보고 진입'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이 필요합니다. 이번 칼럼에서 간단한 개념만 언급해드렸는데, 향후 보다 상세히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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