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랜드본담입니다.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산하 치의신보에서 치과 개원 경쟁 난이도를 다룬 기사 2건이 보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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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입지의 수요나 경쟁 강도를 거주인구 대비 병원 수로 판단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기에, 보다 다각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해당 기사에 전문가 코멘트로 자문을 드렸습니다.
실제로, '거주인구 대비 병원 수'를 해당 지역의 의료 수요나 경쟁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잘못 참고해 개원 입지를 탐색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거주인구' 지표는 진료를 받기 위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내원 수요와, 지역 내 거주인구가 진료를 받기 위해 외부로 빠져나가는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뚜렷하고, '병원 수' 또한 병원의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 합산으로 계산이 되는 경우 수치에 왜곡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같은 밀도를 기반으로 포텐셜을 산정할 경우에는 단순 '거주인구' 또는 '병원수'가 아니라, '내원인구'와 '병원 규모를 고려한 병원 수'를 정확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지면 관계상 미처 담기지 못한 내용들을 아래에 조금 더 부연해서 소개해드립니다. 기관, 병원을 대상으로 분석을 하는 경우에도 자주 여쭤보시는 내용들인 만큼 한 번 살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Q1. 거주인구 대비 의원이 많은 지역 = '공급 포화다?'
예를 들어, 기사에서 다룬 중구·종로구처럼 거주인구 대비 치과 수가 높게 나타나는 지역은 겉으로 보면 공급 과잉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지역은 낮 시간대 대규모 직장인과 방문객이 환자로 유입되는 구조입니다. 실제 내원인구는 거주인구보다 많기 때문에, '거주인구당 치과 수' 지표상으로는 과밀이지만, 실제로는 유입 인구에 의해 수요가 보정되는 곳입니다.
또한, 의원의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비교할 시 왜곡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소규모 의원이 많은 지역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의원의 수가 인구 대비 많다고 '공급이 포화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처럼 외부유입 인구 의존도가 높을수록, 직장인, 방문객, 관광객 등 외부 유입 인구가 진료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환자군들이 특정 타겟층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방문 패턴이 단기적이거나 진료 니즈가 한정적인 경우도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특화된 진료를 제공하거나, 접근성과 편의성이 병원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단순 유동인구'를 참고한다면, 진료 수요와 상관없는 인구까지 과다 측정되는 오류가 생깁니다. 내원인구의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TIP. 지난 포스팅 보기
Q2. 거주인구 대비 의원 수가 적은 곳 = '경쟁 난이도 낮다?'
이런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치과 숫자도 적은 경우가 많아, 마케팅 경쟁은 확실히 덜한 지점이 있습니다. 다만, 거주인구 수 자체도 적은 경우가 많아, 치과가 몇 개만 늘어나도 인구 대비 치과 수가 급격하게 올라갈 수 있는 점은 고려가 필요합니다.
그 외 인근 지역으로 거인구가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수요가 예상보다 더 적을 수 있어, 환자유출로 인해 진료권역이 분산되어 환자 집적이 어렵지는 않은지 확인이 필요하며, 의료 소비 성향(객단가, 수진율)이 낮은 지역인지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낮은 밀도를 단순히 기회로 해석하기보다는, “왜 낮은가”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케팅 경쟁이 덜하다는 것과 실제 경쟁 난이도가 수월하느냐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치과 밀도가 낮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고연령층 비중이 높고, 오랜 기간 운영하며 지역 내 입지를 다진 치과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곳은 기존 환자와 치과 간의 '라포(Rapport)'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어, 개원 시 환자들을 끌어오기 쉽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즉, 외부에서 볼 때 마케팅 경쟁은 덜해 보여도 실질적인 환자 유치 경쟁은 도심 상권보다 오히려 치열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함께 체크해야 합니다.
오늘은 기사 소개와 함께 '거주인구 대비 의원 수'를 가지고 잘못 해석하기 쉬운 부분만 간략히 소개드렸습니다.
그동안 거주인구, 유동인구만을 보면 오판 가능성이 있어, 진료권역이라는 개념으로 내원인구를 살펴 보아아 한다는 칼럼을 여러차례 소개해드린 바도 있는데요. 관심이 있으시면 보다 상세한 내용을 다룬 아래 칼럼도 살펴보셔도 좋겠습니다.
TIP. 지난 포스팅 보기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브랜드본담입니다.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산하 치의신보에서 치과 개원 경쟁 난이도를 다룬 기사 2건이 보도되었습니다.
'개원 입지의 수요나 경쟁 강도를 거주인구 대비 병원 수로 판단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기에, 보다 다각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해당 기사에 전문가 코멘트로 자문을 드렸습니다.
실제로, '거주인구 대비 병원 수'를 해당 지역의 의료 수요나 경쟁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잘못 참고해 개원 입지를 탐색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거주인구' 지표는 진료를 받기 위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내원 수요와, 지역 내 거주인구가 진료를 받기 위해 외부로 빠져나가는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뚜렷하고, '병원 수' 또한 병원의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 합산으로 계산이 되는 경우 수치에 왜곡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같은 밀도를 기반으로 포텐셜을 산정할 경우에는 단순 '거주인구' 또는 '병원수'가 아니라, '내원인구'와 '병원 규모를 고려한 병원 수'를 정확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지면 관계상 미처 담기지 못한 내용들을 아래에 조금 더 부연해서 소개해드립니다. 기관, 병원을 대상으로 분석을 하는 경우에도 자주 여쭤보시는 내용들인 만큼 한 번 살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Q1. 거주인구 대비 의원이 많은 지역 = '공급 포화다?'
예를 들어, 기사에서 다룬 중구·종로구처럼 거주인구 대비 치과 수가 높게 나타나는 지역은 겉으로 보면 공급 과잉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지역은 낮 시간대 대규모 직장인과 방문객이 환자로 유입되는 구조입니다. 실제 내원인구는 거주인구보다 많기 때문에, '거주인구당 치과 수' 지표상으로는 과밀이지만, 실제로는 유입 인구에 의해 수요가 보정되는 곳입니다.
또한, 의원의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비교할 시 왜곡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소규모 의원이 많은 지역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의원의 수가 인구 대비 많다고 '공급이 포화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처럼 외부유입 인구 의존도가 높을수록, 직장인, 방문객, 관광객 등 외부 유입 인구가 진료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환자군들이 특정 타겟층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방문 패턴이 단기적이거나 진료 니즈가 한정적인 경우도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특화된 진료를 제공하거나, 접근성과 편의성이 병원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단순 유동인구'를 참고한다면, 진료 수요와 상관없는 인구까지 과다 측정되는 오류가 생깁니다. 내원인구의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Q2. 거주인구 대비 의원 수가 적은 곳 = '경쟁 난이도 낮다?'
이런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치과 숫자도 적은 경우가 많아, 마케팅 경쟁은 확실히 덜한 지점이 있습니다. 다만, 거주인구 수 자체도 적은 경우가 많아, 치과가 몇 개만 늘어나도 인구 대비 치과 수가 급격하게 올라갈 수 있는 점은 고려가 필요합니다.
그 외 인근 지역으로 거인구가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수요가 예상보다 더 적을 수 있어, 환자유출로 인해 진료권역이 분산되어 환자 집적이 어렵지는 않은지 확인이 필요하며, 의료 소비 성향(객단가, 수진율)이 낮은 지역인지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낮은 밀도를 단순히 기회로 해석하기보다는, “왜 낮은가”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케팅 경쟁이 덜하다는 것과 실제 경쟁 난이도가 수월하느냐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치과 밀도가 낮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고연령층 비중이 높고, 오랜 기간 운영하며 지역 내 입지를 다진 치과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곳은 기존 환자와 치과 간의 '라포(Rapport)'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어, 개원 시 환자들을 끌어오기 쉽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즉, 외부에서 볼 때 마케팅 경쟁은 덜해 보여도 실질적인 환자 유치 경쟁은 도심 상권보다 오히려 치열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함께 체크해야 합니다.
오늘은 기사 소개와 함께 '거주인구 대비 의원 수'를 가지고 잘못 해석하기 쉬운 부분만 간략히 소개드렸습니다.
그동안 거주인구, 유동인구만을 보면 오판 가능성이 있어, 진료권역이라는 개념으로 내원인구를 살펴 보아아 한다는 칼럼을 여러차례 소개해드린 바도 있는데요. 관심이 있으시면 보다 상세한 내용을 다룬 아래 칼럼도 살펴보셔도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